
5월이 되면 이상하게 입맛이 더 예민해지는 느낌 들지 않으세요
날씨는 따뜻해졌고 바람은 부드러워졌고 어디든 떠나고 싶은데
막상 여행지를 정하려고 하면 또 고민이 길어집니다
꽃 축제는 이미 많이 다녀봤고
사람 많은 놀이공원은 조금 피하고 싶고
그렇다고 집에 있기에는 계절이 너무 아깝고
그럴 때 저는 무조건 제철 먹거리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5월이면 자연산 광어와 도미
이 두 가지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재료잖아요
그걸 산지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면
솔직히 일정은 이미 정해진 거 아닌가요
서천 마량진항이 특별한 이유
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마량진항은
전국 최대 자연산 광어 생산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삼각망 어업이 발달한 지역이라
봄이 되면 광어를 가득 실은 배들이 들어오고
항구는 그야말로 활기가 넘칩니다
자연산 광어는 성질이 급해서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먹는 광어회는
사실 대부분 양식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축제에서는
그날 잡은 자연산 광어를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도톰하게 썰린 새하얀 광어회
쫄깃하게 씹히는 참도미 한 점
바다 앞에서 먹는 회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서해의 청정 해역에서 자란 광어 특유의 식감과 단맛
이건 직접 먹어봐야 이해가 됩니다
먹거리만 생각하면 반밖에 모르는 축제
서천 광어 도미 축제는 단순히 회를 파는 행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광어 맨손 잡기 체험입니다
대형 풀장에서 펄떡이는 광어를 직접 잡는 경험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추억이 됩니다
1인당 포획 마릿수 제한이 있어 더 흥미롭고
잡은 광어는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선상 낚시 체험도 운영되어
직접 배를 타고 서해 바다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활어 판매장
광어 도미 요리장터
서천 특산품 판매장
택배 운영까지 준비되어 있어
먹고 즐기고 체험하고 챙겨가는 축제로 완성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체험 프로그램만 유료로 운영되어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봄바람과 함께하는 제대로 된 식도락 여행
마량포구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낮에는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저녁에는 서해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
이 조합이면 5월 여행으로는 충분합니다
꽃놀이도 물론 좋지만
이번 봄에는 바다에서 제철 회 한 점 어떠세요
5월 3일부터 5월 18일까지 16일간 진행되는
서천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
제철 회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이 축제는 한 번쯤 직접 경험해볼 만한 선택입니다
올해 5월, 여행지 고민 중이라면
서천 마량진항을 일정표에 올려보셔도 좋겠습니다